내 기억도 사랑이기를
사/랑/은/ 서/툴/고/ 이/별/은/ 낯/설/다
시는 공감이다.
많은 시들을 읽어보고 공감하려고 애쓴 적이 있다. 그러나, 쉬이 공감되지 않는다고 해서 자신을 책망하지 않는다. 그건 마음이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시도 내가 공감하지 못하면 그냥 문장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읽었을 때 느껴지는 지금 순간의 공감. 이것이야말로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시라 생각한다. 해석도 제각각이다. 아니 오히려 그 해석을 통해 공감을 강요당하기도 하다.
시인은 그냥 글을 쓰고, 독자는 읽는다. 공감은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한 줄의 글귀라도 읽는 이에게 공감받기를 바란다. 끝으로, 내 기억도 사랑이기를 이란 제목처럼 스치고 지나간 모든 사람들을 사랑으로 기억하고 싶다. 또 다른 의미로 나를 기억하는 모든 사람들도 나를 사랑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마..